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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인터뷰

한국자동차제작자협회 신임 이상열 협회장

특장차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화합으로 이끌겠습니다!


여름 향기가 서서히 퍼져가는 5월 말. 새롭게 취임한 한국자동차제작자협회 이상열 협회장을 만나러 한국토미 본사를 방문하였다. 인터뷰 진행 장소에 들어서니 이미 다른 월간지와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었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이상열 협회장의 온화한 미소와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대화가 이어졌고 함께 있는 공간에는 부드러운 공기가 감돌았다.

 

협회장에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을 말씀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이전부터 협회에 감사로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느낌이 크진 않네요. 그럼에도 협회장으로 선출되어서 기쁘기도 하면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협회장의 자리는 봉사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손실과 희생의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김수덕 전임 회장을 비롯하여 과거 회장님들이 많은 사업을 추진했고 성과도 있었습니다. 이 사업들을 계승하고 잘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협회를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새로운 사업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 앞으로 협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방향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우선 회원사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협회는 회원사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직능단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사들의 생각을 잘 알아야 그에 맞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완성차 및 수입차 업계와의 관계도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금도 나름대로 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완성차와 특장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기 때문에 더욱 더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부 기관과의 협력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년도에 협회는 암롤차 측정 방법 개선 등 여러 가지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었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특장 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을 더 많이 찾아서 정부 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단순 협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특장 업계에 필요한 성과를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 전체 특장 업체 수에 비해 회원사가 아직은 부족한데 회원사를 확보할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현재 특장 업체들이 협회에 가입할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입의 의미를 부여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우선적으로 국가의 규제에 대한 개혁을 회원사들이 주도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이에 맞춰 비회원사도 동참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고 가입을 유도할 예정입니다.

자발적인 요인 외에 강제적인 요인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협회에 국가기관에 준하는 관리 기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협회에 가입하지 않았을 경우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인증 신청 절차를 협회를 통해서 할 경우 더욱 편리하게 진행되게 하는 방법 등입니다.

 

▶ 회원사를 늘리는 것 못지 않게 회원사간의 화합도 중요한데 이를 실천하는 방법이 있나요?

15년 전쯤에 회원사들의 불만이 많았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제가 감사였는데 이를 해결할 방법에 대해서 무척 고민했습니다. 화합의 도구로 적당한 것을 찾다가 골프라는 운동이 떠올랐습니다. 골프라는 운동은 스포츠로써도 좋지만 라운딩 동안 소통도 이루어집니다.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자동차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자사회)’을 만들었습니다. 자사회를 통해서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정보 스킨쉽이 늘어나다 보니 화합이 이루어졌습니다. 초창기 3팀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10팀이 운영되고 있으며 60개사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골프를 통한 화합을 적극 권장할 생각입니다.


 

▶ 마지막으로 회원사에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이제는 다변화 시대입니다. 이에 맞는 적응 및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변화 속에서 경쟁을 해야 하는데 적응하는 업체는 매출이 증가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도태되기 때문에 앞으로 격차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 시대에 식당들 모두 어려웠지만 잘 버틴 곳들을 보면 환경에 맞게 대응하고 음식 맛을 유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잘 만든 것이라고 볼 수 있고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해에 사람이 사망하는 경우를 보면 교통 사고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업체의 가장 큰 목표는 이익 추구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익 외에 안전한 차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전한 차를 만들면 평화롭고 건강한 삶이 이어집니다.

회사는 영리뿐 아니라 고객의 안전도 고려해야 합니다. 책임을 다할 때 권리도 발생하는 것이지 않을까요?


* 이 기사는 「월간 트럭특장차」 22년 6월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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