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자율주행자동차 솔루션 업체인 모빌아이가 국내의 택시 및 렌터카 업체 등에 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ADSA: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모빌아이 ADAS의 주요 기능인 보행자 인식 기능. 차량 전면에 갑자기 보행자가 튀어 나와 사고가 우려될 경우 경보가 나온다.
박성욱 모빌아이 한국지사장은 "한국의 택시업체와 주요 렌터카업체에 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에이다스) 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ADAS는 자율주행의 기본이 되는 기술이다. 모빌아이는 자율주행에서 가장 앞서 있는 업체로 현대, 기아는 물론 테슬라와 BMW·볼보 등이 이 회사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모빌아이의 ADAS는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가 차선과 표지판, 보행자, 표지판, 앞차와의 거리 등을 인식해 위험상황을 운전자에게 알려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일부 국가에서는 ADAS를 의무화하거나 장비 장착·내장 차량에 대해서는 보험료 할인, 정부 보조금 등 혜택을 주고 있다.

한국에서 ADAS를 가장 먼저 대량 구매한 곳은 지방의 택시회사다. 최근 천안의 '독립운송'은 회사 보유 택시 전량에 ADAS를 설치했다. 또 렌터카업체로는 레드캡투어렌터카가 가장 먼저 움직이고 있다. 레드캡투어렌터카 제주지점은 지난 7월 신차 45대에 모빌아이 ADSA를 장착한 후 3달간 시범 운영해본 결과 전방 추돌사고가 전혀 발생사지 않자 8월말에 또다시 기존차량 47대에 ADSA를 추가로 장착하였고, 10월에 도입할 신차 47대에도 장착하고자 ADSA를 추가로 발주 하였으며, 국내 최대 렌터카업체인 롯데렌터카도 ADAS 시범운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창원 독립운송 대표는 "초기 설치에는 부담이 되지만 전체 사고의 20%만 줄여도 비용은 바로 회수 된다"며 "택시 회사 입장에서는 모빌아이 장착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시범운용이 끝날 경우 사고 발생 여부 등 데이터를 동종업계에 공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박 지사장은 "국내에서는 얼리어덥터가 개별적으로 장비를 장착했지만 운송·물류기업의 대량 구매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미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은 모빌아이 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파생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하며, "2008년 네덜란드 교통부가 트럭 2400대를 8개월간 운용한 결과 모빌아이의 ADAS를 장착한 트럭 2000대는 사고가 하나도 없었고, 미장착 400대는 5건의 사고를 기록한 바 있다"고 덧붙이며 국내에서도 “2017년부터 출시되는 대형 화물차와 승합차에 의무 장착이 법으로 명시되어 있기에 ADAS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Mobileye는 어떤 회사인가?

이스라엘 기업인 ‘모빌아이(Mobileye)’는 6가지 ADAS 기능을 한데 모아서 ‘블랙박스’처럼 차에 달고 다닐 수 있는 기기를 만들었는데 사명과 동일한 ‘모빌아이’가 그것이다.
1999년 세계적으로 저명한 Vision Technology 과학자인 이스라엘 히브루대학의 암논 샤수아(Amnon Shashua) 박사가 창업한 이 회사는 OEM시장에서 Volvo, BMW, 현대기아차, GM, Ford, 재규어 등 전세계 대부분의 브랜드들에게 ADAS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85% ~ 90%에 달하고 있다.

자동차 브랜드가 제공하는 것이 아닌, 차량 소유주가 본인이 기호와 선택에 따라 부가 장치를 구매/장착하는 Aftermarket 시장에서는 모빌아이가 Global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으며 주요 법인 고객으로는 코카콜라, GE Capital, UPS, FedEX, DHL, 덴소, 스미토모 미쓰이, 클라리온, Amdocs, 존슨앤존슨, Astra Zeneca, Nestle 등이 있다.  이러한 결과는 NHTSA(미국 교통부 산하 도로안전관리국)의 엄격한 관리기준을 통과한 전세계 유일한 제품이라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그들이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객관적으로 입증된 효과에서 기인한다.
이들 모빌아이 주요고객들에 의하면 모빌아이 시스템은 사고예방 효과 뿐만 아니라 운전습관 개선 및 연비절감에도 톡톡한 효과를 가져다 주고 있으며 FMS(Fleet Management System, 통합 관제시스템)과 결합해서 활용할 경우 운전자 모니터링 및 평가를 위한 강력한 도구가 되어 물류기업 입장에서 매우 효율적인 리스크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Nestle, Coca Cola, Johnson& Johnson 등에 의하면 모빌아이를 도입한 이후 탁월한 사고예방 효과와는 별개로 기업별로4%~15% 연비절감 효과를 부수적으로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모빌아이 시스템이 모빌아이 스스로도 미처 예상치 못하였던, 운전자의 운행습관까지도 개선해주는 효과를 가져다 주었기 때문이다.

스위스 보험사인 악사(AXA)의 자체 조사결과에 의하면 전방차량 추돌의 90%는 추돌 1.5초 전의 사전 경보로 예방이 가능하며 만약 추돌 2초 전에 사전경보를 줄 수 있는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의 전방추돌이 방지된다고 하는데 모빌아이는 전방차량 추돌 최대 2.7초 전에 경보를 줄 수 있다고 한다. 
유럽, 미국, 남미, 호주, 그리고 아시아에서 악사(AXA), 제네랄리(Generali), PICC, Qualitas를 포함한 다수의 보험사들이 모빌아이 시스템을 장착한 고객들에게 5%에서 최대 50%까지의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Clal 보험사의 경우에는 17~20세의 초보운전자들이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모빌아이를 설치해야 되는 것을 정책으로 하고 있다. 중국 PICC의 경우 3년간 자사보험에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모빌아이 시스템을 무상으로 공급하는 정책을 발표하기도 하였는데
이러한 보험사의 할인 정책들은 '전방차량추돌 경보' 뿐만 아니라 '안전거리 모니터링 및 경보', '보행자추돌 경보', '차선이탈 경보' 등 모빌아이 Aftermarket 시스템이 패키지로 제공하는ADAS 기능을 운전자가 모두 사용할 경우 사고로 인한 보험금 지급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이 입증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모빌아이의 획기적인 사고예방 효과는 민간차원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유럽, 미국 등 각국 정부의 정책입안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사례가 싱가포르의 'Spring Singapore Program'이다.  2014년 5월 26일 싱가포르 내무부장관인 Mr. Masagos Zulkifli는 모빌아이 시스템을 도입하는 Fleet(버스, 트럭, 택배, 택시 등 다수의 차량을 운영하는) 회사에게는 이 시스템의 구매 및 장착에 필요한 비용의 88%를 정부에서 보조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법인에게는 10%의 보험료 할인 혜택이 동시에 부여되었다.
2년 동안 물류회사들의 사고 감소 및 비용 절감효과가 충분히 검증된 시점인 2016년 5월 싱가포르 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전체 물류회사로 확대한다고 발표하였음.

모빌아이는 2013년 3월 '인류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테크놀로지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선정된 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모빌아이를 직접 방문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으며, 모빌아이의 장래성을 보고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이 2007년에 약 1,500억원을 투자했고 2013년에는 골드만삭스, 블랙락(Black Rock), 피델리티(Fidelity), 중국 국영투자 회사 등이 약 4,500억을 추가로 투자했다. 2014년 8월 1일 뉴욕증시에 상장된 모빌아이의 시가총액은 2016년 7월 현재 약 12조원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는 모빌아이의 사고예방 효과에 대해 그만큼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의미다.

제품 및 장착 문의 : 모빌아이 국내총판 오토비젼(주)  전화 : 031-404-5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