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윙바디 한 길을 걸어온 한중특장. 그 중심에는 ‘개발’과 ‘현장’을 동시에 붙들고 온 이길호 대표가 있다. 이 대표는 스스로를 “계속 목표가 생겨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하지만, 업계에서는 그를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으로 기억한다. 윙바디 전용 보험 개념의
윙케어 서비스, 출고장·PDI 개념 도입, 부품 자체 개발까지, 한중특장은 늘 업계의 기준을 앞서 간다.
윙케어는 윙바디 자차보험입니다
한중특장이 선보인 윙케어 서비스는 윙바디 특장부문에 보험 개념을 도입한 업계 최초의 시도다. 보험사와의 협업에만 4년이 걸렸고,
정식 오픈 후 1년 만에 윙바디 출고 1,000대를
기록했다.
“윙케어는 말 그대로 윙바디 자차보험이라고 보면 됩니다. 신차 출고
후 1년 동안 사고로 인한 측판·유리 파손, 수리 기간 중 휴차 보상까지 지원합니다. 차주 입장에서는 ‘돈 걱정 없이 1년을 탄다’는
게 핵심이죠.”
보험료는 차주가 아닌 한중특장이 부담한다. 지정된 협력 네트워크에서
수리가 이뤄지며, 3일 기준 휴차보상(차급별 차등)까지 제공한다. 이 대표는 “고객의
불안을 줄이는 게 결국 신뢰로 돌아온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윙바디 회사, 그래서 축도 직접 한다
한중특장은 윙바디가 ‘본업’이다. 가변축 역시 외부 판매보다 자사 출고 차량에 최적화해 적용한다.
“부품을 여기저기서 사다 맞추는 방식이 아니라, 필요한 부품을 직접
개발해 씁니다. 그러다 보니 고장률이 낮고, AS 빈도도
확연히 줄어듭니다.”
아연도금, 포스맥 등 내식성 자재를 업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 결과 고객의 80% 이상이 개인 차주임에도
안정적인 품질 관리가 가능해졌다.
제작 공장과 출고장을 분리한 이유
한중특장은 제작 공장과 출고장을 분리 운영한다. 완성차 브랜드의 출고센터(PDI) 개념을 특장업계에 적용한 사례다.
“고객이 제작 현장에 바로 들어오면 좋은 점도 있지만, 오히려 신뢰를
해칠 수도 있습니다. 제작은 제작대로 집중하고, 출고와 상담은
출고장에서 깔끔하게 진행하는 구조가 맞다고 봤어요.”
현재 안성 4곳, 광주 1곳 등 총 5개 거점을 운영 중이며, 추가 거점도 준비하고 있다.
모르면 공부해서 적용
이 대표는 회사를 키우기 위해 뒤늦게 경영학을 공부했다. 현장에서
몸으로 익힌 경험 위에 경영 이론을 얹기 위한 선택이었다.
“회계도, 마케팅도 제대로 모르니까 회사가 커질수록 정리가 안 되더라고요. 공부하면서 ‘왜 이 회사가 커졌는지’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후 한중특장은 연간 윙바디 약 1,000대, 냉동·특장 포함 월 200~300대
수준의 출고 체계를 갖췄다.
경량화 냉동탑, 다음 목표는 ‘무게의
혁신’
현재 한중특장은 경량 냉동탑·컨테이너를 개발 중이다. 조립 방식 자체를 바꿔 기존 대비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기존 냉동 컨테이너가 5톤 이상 나가는데, 3톤 미만으로 낮추는 게 목표입니다. 설계는 베트남 법인에서 진행하고
있고, 상반기 출시를 보고 있습니다.”
결국 해답은 고객에게
매년 연매출을 갱신하고 있고 추후에도 매출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 대표는 수치보다 방향을 더 강조한다.
“특별한 영업 비밀은 없습니다. 항상 고객 편에 서 있었을 뿐입니다. 개발도, 서비스도 그 기준 하나로 움직였습니다.”
윙바디 한 분야에서 ‘제조’를
넘어 ‘서비스 표준’을 만든 한중특장. 이길호 대표의 다음 목표는 또 하나의 ‘없는 것’을 만드는 일일지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