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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일반

2022 부산국제모터쇼 관심 집중

다양한 행사로 많은 관람객들의 방문이 이어져


지난 715일 개막한 ‘2022 부산국제모터쇼가 첫 주말을 맞았다. 해운대 벡스코 전시장에는 오전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도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자동차 축제를 즐겼다.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에 따르면 개막 첫날 3 8676명이 방문했고, 토요일인 16일에는 5 8468명이 찾았다. 8만여 명의 일요일 관람객까지 포함하면 3일간 관람객 수는 약 18만 명에 가깝다.


이번 모터쇼는넥스트 모빌리티, 축제가 되다(Next Mobility, A Celebration)’라는 주제로 7 24()까지 벡스코에서 펼쳐질 계획이라, 앞으로 얼마나 많은 관람객이 찾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나들이 장소로 모터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만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공개한다.

 

다채로운 콘셉트의 완성차 부스

 

제네시스, 현대차, 기아를 비롯해 BMW, 미니(MINI), 롤스로이스 등 6개의 완성차 업체가 다양한 차량들을 전시하고 있다.

 

기아는 자녀와 함께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을 겨냥해 전시관 일부를 키즈카페처럼 꾸몄다. 미끄럼틀과 그네 등을 설치해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했고, 천정에서 연기가 담긴 비눗방울이 떨어지는 장치를 준비해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을 배려한 기획이 돋보인다.

 

전국의 자동차 마니아들의 눈을 사로잡는 현대차 부스도 단연 인기가 높다. 이번 모터쇼에서 전기차 시리즈 아이오닉 6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는데, 색상별로 다량 전시해 내부 탑승과 디자인 확인이 가능하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차체의 강판, 컬러, 내장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뒀는데, GV60과 콘셉트카엑스 스피디움 쿠페를 관람한 뒤 자연스럽게 체험 공간에서 제네시스의 각종 소재를 경험할 수 있다.

 

◆ 하늘을 나는 택시 체험 부스

 

SK텔레콤 가상 체험 부스에서는 하늘을 나는 택시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UAM 탑승 가상현실 시뮬레이터는 놀이기구나 다름없다. 앉자 마자 허리에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안전바를 내린 뒤 VR기기를 건네받아 머리에 착용하면 부산역에서 출발해 동백섬에 닿을 수 있다. 자동차로는 40분가량이 소요되지만, UAM을 타고 10분 안에 도달할 수 있다. ‘UAM’이 꿈만 같은 얘기일 수 있지만, 실제로 몇 년 후면 앱을 통해 하늘을 나는 택시를 부르고 타는 것이 일상화될 수 있다고 한다.

 

◆ 이색 자동차 부스

 

아트카 특별전은 화려한 컬러와 디자인의 차들로 꾸며졌다. 장승효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데, 자유의 영혼이 된 자동차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페라리488GTB, 포르셰997, 폭스바겐 올드비틀 등 아트카 3대와 대형 LED 파사드를 통한 미디어아트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신진 그래픽 아티스트 김승민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하나뿐인 색을 담은 바이크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 점 또한 주목해볼 만하다.

 

영남권 튜닝업체는 각종 슈퍼카와 클래식카를 전시한다. 전시장 중앙에는 라라클래식의 클래식 차량 모델, 프레임의 슈퍼카, 롤스로이스 등이 전시됐다.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에서도 여전히 향수를 일으키는 자동차 브랜드들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이번 모터쇼에선 이륜차 신차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전기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이륜차부터 고성능 모터사이클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바이크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DNA 모터스는 현대케피코와 합작 개발한 제품인 전기 이륜차 ‘ED-1’을 공개했고, 대동모빌리티는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 e-바이크를 선보였다. 여기에 스마트 로봇 체어와 전동 골프 카트를 전시하면서 모빌리티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 부대행사의 매력 속으로

 

부산국제모터쇼에선 자동차를 직접 타고 달리며 체험하는 부대행사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제네시스의 신차로 드라이브를 즐겨보고, 디앤에이 모터스의 전기 이륜차와 평소에 접하기 힘든 2인용 극소형 전기차를 직접 몰아볼 수 있다. 또한, 스펙터클한 체험을 선호한다면 도심 한가운데서 오프로드 시설물을 극복하는 체험을 할 수 있고, 자동차로 복잡하게 얽힌 코스를 달리는 짐카나 시연도 직관할 수 있다.

 

모터쇼엔 무더운 여름을 단번에 식혀줄 비어페스타(BEER FESTA)가 있다. 야외광장에 앉아 시원한 수제 맥주와 푸드트럭 음식을 즐길 수 있는데, 특히 저녁에는 신나는 버스킹 공연이 더해지면서 자동차 축제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한편, 부산국제모터쇼는 2001년을 시작으로 2년마다 한 번씩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 자동차 전시회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 7 15() 개막식을 열었고, 24()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펼쳐진다. 관람 시간은 평일은 오후 6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는 한 시간 연장한 오후 7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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