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설립된 송학산업은 자동차 램프와 외장품을 주력으로 성장해온
기업이다. 오랜 시간 한 분야를 파고들며 경쟁력을 확보해온 송학산업의 중심에는 창업주이자 현재 대표인
이종익 대표가 있다. 그는 “제품은 결국 사람이 사용하는
것인 만큼,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기술은 아무리 훌륭해도 의미가 없다”는 신념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경영 철학 ― 경쟁력, 신가치, 그리고 미래
이 대표가 강조하는 경영 철학은 세 가지다. 첫째, 주력 사업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이다.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기술력과 품질로 앞서가야 한다는 의지다. 둘째는 차별적 신가치 창출이다. 기존 분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발굴하여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래 경쟁력을 중요하게 여긴다. “제자리에 머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말처럼,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끊임없이 연구개발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LED 램프 개발을 결심하게 된 계기
송학산업이 업계에서 주목을 받은 결정적 계기는 LED 램프 개발이었다. 2015년 영종대교에서 발생한 106중 추돌사고는 이 대표의 마음을
움직였다. 당시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10m에 불과했지만
차량용 LED 램프는 거의 보급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는 “만약 LED 램프가 장착돼 있었다면 사고의 규모는 훨씬 줄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후 그는 LED를 차량 램프에 적용하는 연구에 몰두했다. 단순히 전구를 교체하는 문제가 아니라 전류, 발열, 규격 등 복합적인 기술적 장벽이 있었지만, 결국 개발에 성공하며
시장에 선보였다. 이 성과는 송학산업이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되었다.
기술력으로 쌓아올린 신뢰
송학산업은 다수의 디자인 및 OEM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용접기와 파워 프레스 등 다양한 생산 설비를 통해 전 공정을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설계부터 금형, 프레스, 용접, 보관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직접 관리함으로써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다.
이종익 대표는 “제품 품질은 자신 있지만 영업력이 약한 점은 앞으로
보완해야 할 과제”라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 만족을 최우선에 두며, 기한 내 납품과 제품 신뢰성 확보를 회사의 원칙으로 세워왔다.
대표의 성장 스토리
이 대표의 인생 이야기는 도전의 연속이다. 15세 무렵 금형 공장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는 체계적인 교육도, 멘토도 없었다. 잡일부터
시작해 독학으로 기술을 익히고,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금형 작업을 맡아 실력을 키웠다. 그러나 사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인의 도움으로 공장 한 켠을 빌려 야간 작업을 이어갔고, 폐업 공장에서 기계를 들여와
하나둘 장비를 늘리며 독립을 준비했다.
결국 주택가에 작은 1인 공장을 차리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고, 대출로 공장을 세워 점차 규모를 키워왔다. 그의 집념과 끈기가 지금의
송학산업을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
앞으로의 비전
이종익 대표는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해 수입품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굳이 수입에 의존할 필요가 없도록
국내 기술로 개발·공급하겠다”며, “궁극적으로는 행복한 삶과 풍요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선진기업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