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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인터뷰

기술력과 소통으로 특장업계의 가교 역할을 하다

한국자동차제작자협회 정혁 이사


2025 7 1일부로 한국자동차제작자협회에 새롭게 합류한 정혁 이사는 기술과 행정, 연구와 현장을 아우르는 다양한 경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수서동 협회 사무실에서 만난 정혁 이사는 직접 핸드드립 커피를 내어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보유할 만큼 섬세하고 다정한 면모는,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으로 이어졌다. 기술 중심의 냉철함과 인간 중심의 따뜻함이 공존하는 그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다.

 

공공기관 경험, 협회 업무로 이어지다

정 이사는 30여년 간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근무하며 자동차 안전과 배터리 화재 대응 등 다양한 연구 업무를 수행해 왔다. 특히 그는자동차 화재 시 구동축전지의 내화성 평가방법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차량에 대한 안전 기준 정립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이를 국제 기준화까지 확장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공공기관과 협회는 특성이 많이 다르지만, 공공영역에서 쌓은 기술적 이해와 정책적 협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접목시키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정부와 업계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4대 실행 철학: 소통·현장·계획·완결

정혁 이사는 협회에서 임하는 자세로 다음과 같은 4대 운영 철학을 밝혔다.

소통을 잘하겠습니다.

다양한 창구를 통해 회원사의 의견을 경청하고 실행방안을 검토, 적시에 피드백을 제공한다. 또한, 협회를허브로 삼아 국회, 중앙부처, 산하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발로 뛰겠습니다.

정책, 제도, 법령의 도입·개정에 직접 참여하며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계획하고 연구하겠습니다.

2021~2025년 협회 활동 성과를 분석하고, 현 정부의 정책 기조를 반영한 2026년 이후 실행계획을 수립한 후 특장차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도, 기술개발 연구용역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완결성 있게 일하겠습니다.

추진 사안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최적의 시점에 대응하고, 과제가 끝까지 완결성과 지속성을 갖출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는 각오다.

 

기술 이해와 합리적 시각의 조율자

이미 10여 개 회원사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정 이사는, 각 업체의 장인정신과 개발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는 안전과 규제 완화 사이에서 균형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기술을 바탕으로 정부와 회원사를 설득해 나가는 조율자이다.

“기술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제도가 따라옵니다. 저는 정부의 시각도, 업계의 현실도 이해합니다. 이 두 세계를 이어주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협회에 부는 새로운 바람

자동차안전연구원 재직 시절, 정 이사는 한국형 대용량 이층 전기버스 개발, 휠체어 사용자가 탑승 가능한 고속/시외버스 표준모델 개발, 택배차량용 디젤트럭의 하이브리드 개조 기술 실용화 등 특장업계와의 다양한 협력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국내 특장업계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아직 수출 판로와 국제 표준 대응에서는 과제가 많다고 강조한다.

끝으로 그는 협회를소통의 플랫폼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한다. 정책과 기술, 제도와 현장 사이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정혁 이사의 진심 어린 바람이다. “저는 협회가 단순한 전달자가 아닌, 회원사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진정한 조력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고, 기술로 구현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기술, 소통, 합리성을 무기로 한 정혁 이사의 새로운 여정이 한국자동차제작자협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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