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사 이구 대표 인터뷰
전라북도 김제에 자리 잡은 금속 가공 전문기업 ㈜유명사. 설립 이후 20여 년 가까이 일관 제작 시스템을 바탕으로 농기계, 특장차, 플랜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 회사의 선봉에는 이구 대표가 있다.
창의성과 책임, 협동이라는 3대 핵심 가치를
중심에 두고 조직을 이끌고 있는 그는 “우리가 다 만든다”는
슬로건에 걸맞은 진정한 완성형 금속 가공 파트너를 지향하고 있다. 본지는 최근 이구 대표를 만나 유명사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금속 가공 산업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금속 가공 산업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유명사가 강조하는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강점은 원자재 수급부터 납품까지 완전히 일관된 제작 시스템입니다. 철강
코일을 직접 투입하고, 절단, 절곡, 용접, 도장, 조립까지
자체 설비로 수행하기 때문에 납기 신뢰도와 품질 안정성이 매우 높습니다. 단순한 하청 가공이 아닌, 고객 맞춤형 구조물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국내외 OEM 고객들에게
큰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최근 도입한 베벨 전용 레이저 설비를 도입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2024년 5월, 독일 get사의 30Kw급
베벨 전용 레이저(4M×24M)를 도입했습니다. 단순 절단이
아니라 구조물의 용접성과 강도를 고려한 개선(베벨) 절단이
가능해졌죠. 이 설비로 초대형 구조물 가공의 정밀도와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었고, 고객사 만족도 역시 높아졌습니다. 투자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우리가 어떤 기술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를 늘 고민합니다.
대표님께서 말하는 '핵심 가치'가
인상적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희 조직은 세 가지 가치를 바탕으로 움직입니다.
첫째는 ‘책임완수’입니다. 납기, 품질, 안전, 고객 응대에서 약속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둘째는 ‘창의’입니다. 새로운 설비와 기술을 도입하고, 내부적으로는 아이디어 제안을 적극
장려하는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셋째는 ‘협동’입니다. 부서 간 벽을 허물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수평적인 협업 체계를 운영합니다.
지역사회와의 연대도 중요한 경영 철학으로 보입니다.
기업은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유명사는 백구면민의 날 행사
지원, 장학금 기부, 불우이웃 돕기, 환경미화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런 활동은
단기 성과와 관계없이 기업의 정체성과 책임감을 다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비전과 중장기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2026년 경기도 화성 신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는 OEM 생산 대응력을 강화하고, 초대형 구조물 제작에 최적화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스마트 금속 가공 기업’으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술, 인력, 조직문화
모든 면에서 끊임없이 혁신할 것이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금속 가공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금속 가공 산업을 이끄는 리더로서의 철학이 있다면?
기술도 중요하지만, 기술을 다루는 사람의 태도와 철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만든 제품 하나하나가 고객의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순간, 그것이 진정한 제조의 보람이죠. 끝없는 도전, 창의적 기술, 철저한 책임감. 이것이
유명사의 정체성이자 제 경영 철학입니다.